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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립 댄서 25%가 대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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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립 댄서 25%가 대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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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에서 스트립 댄서로 일하는 여성 가운데 25%가 대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리즈 대학 연구진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이들 스트리퍼 대다수가 졸업 후 자격증을 취득한 뒤 돈에 이끌려 스트립 댄서로 나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트리퍼들이 일하는 클럽에 커미션을 건네고 가져가는 돈은 연평균 4만8000파운드(약 8600만 원).


상당수가 배우·모델·아티스트 지망생이다. 이들은 스트리퍼라는 직업을 자신이 원하는 영역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로 여긴다.

조사대상 300명 가운데 상당수가 대학에서 예술을 전공했으나 관련 직업은 얻지 못한 상태다.


이번 조사를 이끈 틸라 샌더스 박사에 따르면 “스트리퍼들의 직업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출퇴근이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스트리퍼의 안전과 관련해 밀실 금지 등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 댄서는 클럽 운영주로부터 착취당하기도 한다. 클럽이 댄서들에게 ‘불공정한’ 비용이나 벌금을 부과하는 것.


한 스트리퍼는 “노동력 착취에 성폭행까지 당하는 동료가 한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스트리퍼라는 이유로 경찰로부터 보호 받지도 못한다.


샌더스 박사는 “스트립 댄서가 되기 위해 줄 선 여성이 많다는 데 깜짝 놀랐다”며 “이들은 자신의 몸매에 대한 자신감도 매우 높다”고.


조사대상 스트리퍼들 가운데 33%가 현재 어떤 형태의 과정이든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는 대학 학비를 벌기 위해 무대에 오른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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