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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이란 제제 강화 속 中 잇속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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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정부가 이란 금융제재조치를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가 이란 제재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그 틈을 노리고 나섰다.


9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류즈쥔 중국 철도부장이 오는 12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20억달러 규모의 철도건설 계약을 체결한다.

하미드 베바니 이란 도로교통부 장관은 "이미 중국 업체와 이번 계약의 최종 사인을 마친 상황이며, 류즈쥔 철도부장이 이란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종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이 건설할 철도는 테헤란에서 아락·하마단·케르만샤를 거쳐 이라크 국경인 코스라비까지 총 360마일(약 580㎞)을 연결한다. 특히 이란 측은 이 철도가 향후 이란과 이라크는 물론 시리아까지 연결하는 중동아시아 지역의 철도망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계기로 중앙아시아 지역은 물론, 궁극적으로 유럽까지 이어지는 물류망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닉라스 스완스트롬 존스홉킨스대학교 교수는 "중국은 이 물류망을 통해 유럽까지 물류 수송비용의 5~6%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 6월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의 대이란 제재 결의에 찬성했으나 미국 주도의 추가제제에 있어서는 미온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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