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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확신이 없는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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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북 경기판단 예상 수준..포르투갈 국채발행 성공+낙찰금리 급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하락을 주도했던 은행주가 반등하면서 8일 뉴욕증시 상승반전을 주도했다. JP모건 체이스는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최대인 2.19% 상승을 기록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전날 JP모건 체이스는 2.27% 하락했다.


많은 월가 관계자들이 지적했던 대로 전날 유럽 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오래 가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포르투갈이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시장에 일단 안도감을 안겨줬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국채 발행이 성공한 것은 높은 낙찰금리의 영향이 컸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3년물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4.086%였는데 이는 지난 6월 입찰 때 3.597%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었다.


포르투갈이 국채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재정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은 지속적으로 시장을 괴롭힐 것일라고 설명했다. 이날 아일랜드의 CDS 금리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는 소식도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뉴욕증시가 일단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큰 의미를 가지긴 힘들다고 월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낮은 거래량은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채널캐피털리서치닷컴의 덕 로버츠 수석 투자전략가는 주식시장이 반등했지만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의 베이지북은 경기 전망과 관련해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하락이든 상승이든 주식시장에 촉매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프로그램 매매와 단기 트레이더들이 뉴스에 반응하면서 시장이 움직이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캔터 피츠제랄드의 마크 파도 투자전략가는 "토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월과 8월 S&P500 지수의 고점인 1130포인트가 중요한 레벨이라며 이 레벨을 깨뜨린다면 확실한 상승장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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