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가격하락)했다. 포르투갈이 국채발행에 성공하면서 유로존 소버린 리스크 경계감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210억달러어치의 국채입찰에서 간접입찰자를 포함한 응찰률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준(Fed)은 확장적 정책기조를 유지할 뜻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5bp 상승한 2.65%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8bp까지 오르며 2.68%를 보이기도 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일비 3bp 오른 0.52%를 나타냈다. 30년만기 국채금리 또한 어제보다 6bp가 올라 3.72%를 보였다.
S&P500지수는 0.7%가 올랐다. 장중에는 1.1%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Stoxx유럽600지수도 1%가 상승했다. 10월 인도분 크루드오일은 0.6%가 오른 베럴당 74.55달러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이 이날 실시한 10년만기 국채발행에서 응찰률이 2.6배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날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의 국채를 매입했다.
Fed가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12개지역중 5곳의 경제성장이 완만한 흐름을, 2개지역은 긍정적 내지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5곳은 여전히 침체 내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발표했다. 와드 매카시 뉴욕 제프리그룹 수석금융이코노미스트는 “베이지북이 최근 여러달동안 지역경제가 고르지 못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10년만기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는 2.670%를 기록해 지난해 1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8명의 프라이머리딜러(PD)를 대상으로 한 사전예측치는 2.685%였다. bid-to-cover율은 3.21을 기록해 최근 10번의 입찰평균치 3.06을 웃돌았다.
외국계중앙은행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54.7%를 기록해 지난해 9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직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6.9%를 보였다. 최근 10번입찰에서의 평균치는 13.6%였다.
미 재무부는 이번주 3년, 10년, 30년만기 국채 670억달러어치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전일 실시한 330억달러어치의 3년만기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는 0.79%를 기록하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었다.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도 42.4%를 기록해 지난 6월이해 가장 많았다. 익일에는 130억달러어치의 30년만기 국채입찰이 실시될 예정이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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