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해피엔드' 베드신, 완전히 몰입했다."
배우 주진모가 8일 방송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주진모는 "'해피엔드'때는 베드신 일주일전부터 감독님이 촬영을 안하셨다. 전도연과 나를 주변 식당으로 데리고 다니면서 호흡을 맞출수 있는 시간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촬영 전 나와 전도연이 대기실을 같이 쓰게 해주셨는데 소주, 맥주, 와 등이 차려져 있었고 러브테마송까지 깔아주셨다"며 "그래도 긴장을 하고 있는데 전도연이 '나도 긴장되고 너랑나랑 똑같다. 긴장을 풀기 위해 한잔하자. 너도 사랑을 해봤지. 행위보다 감정이 중요하다. 이번엔 네가 리드를 해봐'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주진모는 "그 때부터 카메라 앞에 서서 하는데 카메라가 안보이더라. 전도연도 영화속 인물로 밖에 안보이더라. 집중이 된 것이다. 카메라 감독도 검정색으로 가리고 있었고 감독님이 있는 것도 못느꼈다. 어떻게 찍었는지 모르고 영화보고 알았다. 엉덩이가 보이는 것도 찍을 땐 몰랐다"고 웃었다.
덧붙여 그는 "부모님에게 말못했었다. 어머니가 친목회 모임을 하다 친구분들과 '우리 아들 엉덩이 좀 보자'고 했다더라. 단체로 가서 봤단다. 이후로 어머니가 '너 당분간 오지마'라고 하셨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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