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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남과 섹스 중 다른 男 이름 외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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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에서 동거 중인 남자와 성관계를 갖던 한 여성이 무심결에 다른 남자의 이름을 외쳤다 무참하게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잉글랜드 베리에 사는 게리 힉스(44)가 내연내 조앤 키친(41)과 몸을 불사르던 중 키친이 자기도 모르게 “크리스, 좀더!”라고 외치자 격분한 나머지 키친을 무참히 살해했다고 7일(현지시간) 전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힉스는 침실 아래층 부엌으로 내려가 들고 올라온 식칼로 키친을 살해했다.


체포된 힉스는 경찰에서 “키친에게 ‘왜 크리스라고 소리쳤느냐’고 물었더니 키친이 ‘딸의 남자친구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나와 관계하면서 딸의 남자친구를 생각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에 격분해 일을 저지른 것 같다”고.


살인 혐의를 인정한 힉스에게 적어도 징역 15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힉스와 키친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에서 만나 동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장에 따르면 힉스는 생활을 베리에 자리잡은 한 대학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키친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다.


담당 판사 앤드루 길바트는 “사내가 여자에게 얹혀 살다 보니 불신과 질투에 사로잡혀 일을 저지르게 된 것 같다”고 한마디.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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