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후보별 키워드로 본 민주당 전당대회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공통 키워드는 '2012 정권교체'..방법은 '각양각색'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10ㆍ3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는 모두 1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9일 컷오프(예비경선)를 통과한 9명만이 본선 진출 '티켓'을 받게 된다.


1차 관문인 예비경선은 선출직 중앙위원으로 구성된 360여명의 선거인단이 1인3표로 결정된다. 본경선은 오는 11일 광주를 시작으로 16개 시도당 지역에서 합동연설회를 갖고 10월3일 전대에서 최종 6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 중 최다 득표자가 신임 당 대표가 된다.

예비후보들의 출마선언문의 공통 키워드는 '2012년 정권교체'다.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고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 빼앗긴 정권을 되찾겠다는 대목은 공통 분모다. 또한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론에 있어서는 후보마다 달랐다. 일부는 대권도전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힌 반면, 일부는 대선승리를 위한 관리형 지도자를 자처했다.


직전 당 대표를 역임한 정세균 상임고문의 키워드는 '큰 변화(Big Change)'다. 정 고문은 "당이 '더 진보적 더 서민적, 더 실천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당후사(先黨後私)' 정신을 내걸고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자신을 비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킹메이커'를 시사했다.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손학규 상임고문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손 고문은 이명박 정부 2년 반을 '대한민국 시계를 거꾸로 돌린 반역의 시간'으로 규정하면서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의 격차를 의미한 "잃어버린 600만표를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의 집권의지와 수권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출마했다"며 당권을 넘어 대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상임고문의 키워드는 '담대한 진보'다. 정 고문은 강력한 정통민주당을 만들어 제3기 민주진보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지역을 넘어 가치를 기반으로 한 연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이를 위해 '민주진보정부 수립을 위한 수권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독일식 소선거구제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박주선 의원은 '제2의 창당'이 키워드다. 이를 통해야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기존의 '빅3'가 아닌 '새 인물'로 지도부를 구성하고 당의 미래를 설계해야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천정배 의원은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주창하고 있다. 민주당의 개혁만이 수권정당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며 '당 쇄신'에 방점을 찍고 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효석 의원은 '생활정치혁명'을 핵심 키워드로 선정했다. 민생을 외면한 채 이념논쟁에 몰두하면 민심에서 멀어진다는 것이 이유다. 이밖에 추미애 의원은 '함께 뛰는 동행정치'를 내걸고 "2012년 선거에서 반드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고, 486그룹의 이인영 전 의원은 '민주당의 진보화'를 내세우며 진보적 가치 실현을 우선과제로 제시했다.




김달중 기자 da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