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창원컨벤션센터서 정광수 산림청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만나 ‘성공 개최’ 다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내년 10월 아시아지역에선 처음 경남에서 열리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의 두 주역인 산림청과 경남도가 총회의 성공개최를 다짐했다.
두 기관은 7일 오후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정광수 산림청장과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참석, ‘총회준비에 관한 산림청과 경상남도간 양해각서 체결식’을 갖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기관은 ▲총회 개최계획 수립과 집행 ▲국내·외 홍보 ▲행사개최 준비 등 총회 준비에 따른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총회 기본계획?행사 세부계획 수립 및 시행, UNCCD 사무국과의 협상 등을 이끈다.
경남도는 원활한 총회진행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확보, 교육,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회의장 및 부대시설 조성계획을 세워 시행하고 경남도는 대규모 국제행사에 맞는 도시환경 만들기에 힘쓰기로 했다.
정 청장은 “산림청은 지난달 3000여 세계산림과학자들이 참석한 IUFRO총회를 연 경험이 있어 내년 UNCCD총회도 우리나라 산림분야 기술과 경험을 지구촌에 알리고 국격도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남은 2008년 람사르총회를 열어 ‘환경 경남’ 이미지가 높은 곳으로 국제행사에 맞는 도시환경구축에 애쓰는 등 내년 총회준비에도 큰 관심을 쏟아 중요 행사파트너로서 기쁘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총회 기본계획 수립, 자원봉사자 선발 등 본격적인 총회준비단계로 들어가며 사막화방지협약에 관한 대국민홍보도 펼친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은 사막화 피해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사막화방지 및 피해완화를 목표로 심각한 사막화 피해국에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위한 국제협약으로 193개국이 가입돼 있다.
기후변화협약(UNFCCC), 생물다양성협약(CBD)과 유엔 3대 환경협약 중 하나로 제10차 총회는 내년 10월11~21일 창원서 열린다.
UNCCD의 당사국 총회(COP)는 2년마다 모든 협약가입국이 참가하는 최고권위의 회의다.
내년 회의엔 주요국 정상과 장관급을 포함한 193개국 정부 대표와 관련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에서 2000여명이 참석하며 민간단체와 일반인까지 합하면 규모가 더 커진다.
임은호 산림청 국제협력과장은 “UNCCD 총회개최를 통해 우리나라 산림관련기술과 공적개발원조사업(ODA) 활동을 알려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회의를 여는 경남지역 부가가치도 많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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