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영화 ‘살인의 강’ 김대현 감독이 영화 촬영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김대현 감독은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살인의 강’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감독 개인적인 욕심보다 꼭 기록해야 할 이야기라 영화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실의에 빠진 적이 있었다. 전주로 여행을 떠나 아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영화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주 인근에서 벌어졌던 80년대 불행한 사건이다. 개인적인 비극일수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파장이 컸던 사건이다”며 “불행했던 삼남매의 이야기를 영화적인 성취보다 기록으로 남기도 싶다는 생각에 제작하게 됐다”고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우리 영화는 저예산 영화다. 신성록씨, 황인영씨, 김다현씨 등 모든 배우 스텝들이 흔쾌히 도와줘 만들 수 있었다”고 배우 및 스텝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살인의 강’은 한 소녀의 강간살해사건을 둘러싸고 주변 인물들의 황폐해져가는 모습을 통해 인간 본성을 이야기한다. 한적한 농촌의 두 얼굴을 그리며 농촌 스릴러의 계보를 이어갈 예정. 오는 30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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