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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기업 사회적 역할 진지하게 고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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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대기업으로서 한화그룹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김 회장은 채용규모 확대, 협력업체와의 상생 방안 마련 등 사회적 역할에 대해 열띤 논의를 했다.


김 회장은 "지난번(인천 남동공단) 협력업체를 방문했을 때 그들이 우리는 생각하지 못하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피부로 느꼈다"면서 "모든 협력업체에 공통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체별 특이한 애로사항에 대한 해법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우선 금융 지원 방법으로 지난해 상생협력 협약식 이후 조성된 상생펀드의 활용도를 높이고, 협력업체 자금 대출시 보증제도인 네트워크론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납품가격 안정화를 위해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탄력적 납품단가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협력업체가 가격변동이 심한 원자재를 구매할 때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 등 품질보증 체제 및 정보기술(IT) 환경에 대한 개선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시 한화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인재경영원은 한화그룹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교육 지원과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신규로 운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화는 채용규모 확대와 투자 계획도 연초 계획대로 유지하거나 확대하기로 했다.


한화는 상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400명을 포함해 216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도 대졸 신입사원 480명을 포함해 197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했던 3400명(대졸 신입 600명)보다 730명(21.5%) 늘어난 4130명을 채용하게 된다.


한화는 이날 올해 경영현황을 중간 점검한 결과, 연초 계획했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하며 연말까지 그룹 전체 매출액 39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9000원 규모가 될 것으로 밝혔다.


한편 한화는 이날 새로운 그룹 비전 'Quality Growth 2020'을 선포했다. 이 비전에 따라 태양광과 바이오산업 등 신사업 분야의 매출 비중을 2015년까지 10% 이상으로 확대해 2015년에 그룹 전체 매출 65조, 영업이익 5조, 2020년에는 매출 140조, 영업이익 12조를 달성하기로 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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