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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 여전히 부담스러운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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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주말 미국증시의 강한 상승세와 전일 아시아증시 강세에 힙입어 7일 코스피지수는 1800선 코 앞까지 다가왔다.


불과 2주 전 까지만해도 글로벌 경기 더블딥 가능성이 힘을 얻었지만 경기지표 호조에 오바마 정부의 고용시장 개선 정책 발표 기대감까지 맞물려 세계 증시가 짧은 시간 내에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코스피가 1800을 상향 돌파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상황이다. 1800선 앞에서 걸림돌에 결려온 증시에 큰 체질 변화가 없는 만큼 이번에도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800선이 코 앞이지만 쿼드러플 위칭 데이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등 굵직한 이벤트가 포진돼 있어 상승 탄력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비록 외국인이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보유 비중은 낮아지고 있어 상승요인으로는 다소 부족하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지수의 큰 폭 상승 등 과도한 기대는 경계하되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 이후 반등에 나서고 있는 IT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애널리스트 = 8월과 9월의 업종별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8월 중 낙폭이 과도했던 전기전자, 금융, 기계 업종의 움직임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특히 낙폭이 과도했던 IT업종은 최근 들어 경기둔화에 따른 극단적인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는데다 수급상으로도 기관매물 축소 등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금융주의 경우에는 금리인상과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KOSPI 대비 시장수익률을 밑돌며 최근 KOSPI 대비 15%p까지 수익률 갭이 확대된 중소형주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번주 쿼드러블 위칭데이까지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임태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 9월은 매크로 이벤트가 시장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 버냉키 의장의 연설로 9월 FOMC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오바마 행정부는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소규모 사업자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해 시행했던 경기부양책의 규모로 추가 시행하기에는 공화당의 반발이 부담스러운 가운데 실제 고용 창출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에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 경기부양책이 융단폭격이었다면 이번에는 정밀타격이다.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되는 고용 시장의 회복세를 가속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매크로 이벤트가 9월 시장 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판단되므로 기존 주도주였던 자동차와 IT업종에 재차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T 업종의 경우는 수요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과거 경기선행지수 바닥부근과 비교해도 과도하게 할인되고 있다.


또한 과거 경기선행지수저점 대비 할인돼있으면서 주식시장 상승의 모멘텀을 민감하게 받을 증권업종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 새로운 무엇인가를 보면, 다소 생소하고 두렵다. 증시에서도 마찬가지다. 전일 연중 고점을 새롭게 만들었고, 투자가들은 생소하고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위험기피성향지수(RAI)가 개선되고 있어 추가적인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기대된다는 점, 국내 상대경기선행지수(RCLI)가 상승 전환하면서 국내 증시의 PER도 재평가 될 수 있다는 점, 추정 시가총액비중과 현재 시가총액 차이(EMW-CMW Gap)가 IT섹터를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
심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식시장의 속성상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견지해야 할 자세는 '맹신(盲信)'에 대한 경계심이다. 큰 틀에서는 그동안 주식시장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리스크를 과도하게 반영했던 측면이 있었던 만큼, 지나쳤던 경계심
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심리 회복이 예상된다. 그러나 지금의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고민은 쉽게 접을 상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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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후 기관투자자들의 업종별 매매동향은 지난달과 정반대의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업종별로 추세를 상정한 접근보다는 트레이딩 관점의 대응 필요성을 높여주는 변화다.


또한 성장성 매력에 비해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반등에 나서고 있는 IT주에 대한 접근도 보다 면밀해져야 한다. 아직까지 대형 IT주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기조 전환이 확인되지 않고 있기에, 적극적인 매수 전략보다는 중기적인 안목의 대응이 보다 실익이 높다고 판단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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