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가 극중 한때 연인이었으나 적수가 된 이범수와 박진희의 엇갈린 운명을 그려 시선을 집중시켰다.
6일 오후 방송된 '자이언트' 33부는 만보건설을 차지하려는 조민우(주상욱 분)의 야심에 강모(이범수 분)와 정연(박진희 분)이 뜻하지 않게 적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 민우의 계략에 휘말린 정연은 강모를 숙적으로 여기며 증오심을 불태운다.
강모는 만보건설 작업 현장에서 백제유물이 발견됐다는 자료를 준 민우의 제보에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한다.
강모는 정연이 은행대출을 방해하자 은행장을 만나 만보건설 공사부지에서 출토된 백제유물을 꺼내 놓는다.
만보건설에 관한 기사가 나가자 만보건설 주식값은 폭락하고 주주들은 정연에게 책임을 지라고 요구한다.
사면초가에 몰린 정연은 "마지막 기회를 주자"는 경옥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나지만 위기를 이겨내지 못할 경우 회사 지분을 모두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만보건설은 성난 분양신청자들이 몰려들어 아수라장이 되고 정연을 도우려던 강모는 정연으로 부터 뺨을 얻어 맞는다.
강모는 민우가 만보건설을 차지하려는 계략을 꾸미고 있다고 정연에게 말해주지만, 정연은 민우와 그의 아버지 필연(정보석 분)이 자신을 돕는다고 생각하며 강모에게 "한때 널 사랑했다는 사실이 치욕스럽다"고 말한다.
민우가 비자금을 조성해 만보건설의 경영권을 뺏으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모는 비자금 통장을 빼낸다.
필연은 민우가 미주(황정음 분)를 데려와 인사를 시키자 덕담을 건네며 인자한 시아버지처럼 행세하고, 미주는 결혼할 꿈에 부푼다.
미주가 임신한 사실을 안 필연은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강모와 성모(박상민 분)는 민우의 계략을 저지할 계획을 세운다.
이날 방송된 '자이언트'는 만보건설을 둘러싼 암투를 실감나게 그려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민우의 계략으로 정연이 강모를 적대시하게 되는 과정과 필연 민우 부자(父子)가 만보건설을 차지할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하는 과정 등이 흥미를 끌었다.
여기에 남숙(문희경 분)이 유서의 내용을 바꾸는 등 병상에 누운 황태섭 회장(이덕화 분)을 제거하려는 음모가 포함되며 드라마는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자이언트' 34부는 7일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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