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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단체장 이어 경제단체장까지···STX 그룹 위상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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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6일 서울시 남대문로 5가 STX남산타워로 출근하는 STX 그룹사 임직원들은 이날이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지난해 STX가족으로 합류한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취임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대한조정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에 이어진 겹경사다.

특히 이희범 회장이 맡게 될 경총은 국내 경제계를 대표하는 경제 5단체중 하나다. STX 임직원들은 그룹 출범 9년 만에 주요 경제단체장을 배출했다는 사실이 그만큼 우리나라 재계에서 그 위상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STX그룹 고위 관계자는 “두 CEO들이 경제단체와 스포츠단체를 대표하게 된 것은 STX그룹이 한국 경제·사회에 기여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두 분의 활약으로 STX는 국민기업으로 한발 더 다가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5월 2일 쌍용중공업을 인수해 출범한 STX그룹은 9년 만에 연 매출 규모 30조원, 자산 규모 25조원으로 재계 순위 12위의 그룹으로 성장했다. 21세기 들어 국내 재계에서 후발기업이 이토록 큰 성장을 이룬 것은 STX그룹이 유일하다.


하루가 다르게 빠른 성장을 해온 지난 9년 동안 STX는 젊고 도전적인 이미지를 앞세워 국민들에게 자사를 알려왔다.


하지만 회사가 커지면서 그룹 내에서는 위상에 걸맞는 사회기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일반적인 사회공헌 뿐만 아니라 CEO 차원의 기여 방안도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주요 그룹 오너와 CEO들이 각종 단체에서 활약하며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이 배경이었다.


따라서 이희범 회장과 이종철 부회장의 취임은 STX그룹이 사회의 각종 현안에도 참여하고 기여한다는 점을 대내외에 알리는 또 다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실천이라고 보고 있다.


이제 STX그룹은 강덕수 그룹 회장이 언제 직위를 맡을 것인가에 관심을 쏟고 있다. 강회장은 창업주 중에서도 가장 활발히 현장 경영을 추진하고 있어 당장 그룹 경영 이외에 다른 곳에는 한눈을 팔 겨를이 없다고 하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책임있는 자리를 맡게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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