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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결혼휴가 10일 vs 연차휴가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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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금융감독원이 직원의 결혼 휴가가 열흘에 달하는 등 다른 금융공공기관에 비해 휴가제도를 비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5일 공개한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금감원 결산심의소위원회 심의결과에 따르면 금감원 직원의 결혼시 열흘 동안 청원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산업은행을 비롯해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다른 금융기관에서 5일을 사용하는 것의 두 배이며, 7일 휴가가 주어지는 예금보험공사 보다도 3일이 많다.


배우자를 비롯한 직계존속 및 형제자매가 사망하는 경우에도 금감원은 총 7일의 휴가가 보장돼 다른 기관보다 이틀이 많았고, 자기계발 휴가도 연 5일이 보장된다.

반면, 지난해 대다수 공공기관이 경영효율화 및 인건비 절감을 위해 연차휴가를 의무 사용하도록 한 것과는 달리 연차휴가 사용이 저조했다.


지난해 금감원의 연차휴가 사용일수는 연봉직원과 연공직원의 평균 2.21일로, 이로 인해 1571명의 직원에게 18.3일의 연차휴가 보상금이 지급됐다. 이는 2007년 연차휴가 사용일수 0.34일과 2008년 0.45일 보다 늘어난 수준이지만, 여전히 다른 공공기관 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결산소위는 과다한 청원휴가가 조직 분위기를 해이하게 만들고 연차휴가 보상금을 지급하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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