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상임고문 측 대변인인 우제창 의원은 4일 "오직 공천권에만 몰두한 나머지 상대방도 같은 생각인 것으로 착각하고, 정치적 품위를 지키지 못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공천 룰 변경 요구를 일축한 정세균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전임 대표를 역임한 모 후보께서는 2012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지도부가 구성되어야 한다는 당연한 의지를 천명한 손 고문을 공천권에 욕심내는 욕심쟁이로 매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마저 30%를 반영하고 있는 국민여론조사를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민주당이 국민의 민주당으로 거듭나는 것과 2012년 승리의 길을 포기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며 "또 이미 열린우리당 시절 실패했으며 무책임으로 흐를 가능성이 큰 관리형 지도부 구성을 주장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기득권 유지 행태가 계속된다면 국민과 당원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