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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음성으로 척척 파인드라이브 'iQ 3Dv'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3D지도 탑재··· 비행 시뮬레이션도 제공

[IT리뷰]음성으로 척척 파인드라이브 'iQ 3Dv' 파인드라이브 iQ 3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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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1980년대 미드 열풍의 원조격인 '전격 제트작전'을 보면 주인공의 말을 척척 알아듣는 똑똑한 자동차 '키트'가 등장한다. "구해줘!"라는 한마디를 듣고 어디선가 나타나 위기에서 구해주는 키트는 당시 청소년들에게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환상을 심어줬다.

키트처럼 차 주인의 말을 척척 알아듣는 똑똑한 내비게이션이 나왔다. 파인드라이브는 음성인식 3D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 iQ 3Dv'로 음성 내비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사실 음성인식 내비게이션은 과거에도 몇차례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음성인식 단어의 수가 45만개 정도에 불과, 인식률이 저조한 바람에 '반쪽짜리 음성인식'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파인드라이브 iQ 3Dv는 국내 최대인 100만 단어의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차별화를 꾀했다.

음성인식 단어수가 늘면 목적지 검색 성공률도 자연스레 높아지기 마련이다. 파인드라이브의 음성인식 기술은 단어 단위로 인식하는 과거 방식을 버리고, 음성을 일일이 자음, 모음 등의 음소 단위로 풀어서 문자로 바꾸는 구조로 음성을 인식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원천기술을 활용한 점이 특색이다.


이를 통해 명령어 인식의 경우 97%, 목적지 검색 90~93%에 달하는 음성인식 성공률을 보인다는 것이 파인드라이브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음성인식 외에 3D지도인 '아틀란 3D'를 탑재했다. '아틀란 3D'는 복잡한 도심에서 3D로 구현된 건물로 인해 교차로나 커브길 등이 가리지 않아 편리하다. 건물 뿐 아니라 산, 강, 호수 등 전국의 모든 지형의 기복에 따라 실제 고저로 나타내 현실감을 더했다.


경쟁사인 팅크웨어의 아이나비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이나비가 눈에 띄는 길 안내에 초점을 맞췄다면 파인드라이브는 아기자기한 지도 구현에 중점을 뒀다. 일본 내비게이션 제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비행 시뮬레이션 기능도 눈에 띈다. 화면 우측 하단의 비행기 모양을 클릭하면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본 것처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사용자의 취향을 고려해 원하는 지도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 '베이직'은 운전자가 쉽게 길을 식별할 수 있는 기본 기능에 충실했으며, '클래식'은 2D 지도에 익숙한 사용자가 3D 지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이나믹'은 화려한 3D가 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터보 GPS' 특허 기술을 적용해 빌딩 밀집지역과 고가도로 밑 등 GPS신호가 미약한 음영지역에서도 위치 측정이 비교적 빠르며, 안전운전정보 유가정보 GPS정보 교통정보, 뉴스 및 날씨 등 6대 정보를 DMB 망을 통해 무선으로 제공한다.


별도 비용 없이 3D 지도를 무료로 업데이트 받을 수 있으며, TPEG 평생 무료권을 탑재해 비용 부담을 덜었다. 8GB 기본 패키지 가격은 43만 9000원.


다만 아쉬운 점은 음성으로 길안내를 받기 위해서는 음성과 화면 터치를 번갈아 해야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는 점이다. '전격 제트작전'의 키트처럼 탑승이후부터 길안내까지 음성인식만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받기까지는 시일이 좀더 필요할 전망이다.



제원


CPU: 950MHz급 처리 속도(ARM11 630MHz + DSP 320MHz)
지도: 아틀란3D
크기: 187(W)×120(H)×24(D)㎜
무게: 400g
LCD: 7인치, 고해상도(800X480)
SD카드: 8GB/16GB(최대 32GB 지원)
특이사항: 평생 무료 TPEG, 음성인식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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