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금융 감독기관 신설을 합의했다.
이날 EU 회원국들은 금융, 증권시장, 보험 부문에 대한 3개 감독기관과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을 감시하는 유럽시스템리스크위원회(ESRB)를 설립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EU는 이를 내년 1월1일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EU는 이번에 신설되는 감독기관을 통해 지난 2008년 발발한 금융위기 재발을 막는다는 목표다. 또한 EU 회원국들은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 혹은 그의 후임자를 5년을 임기로 ESRB의 초대 위원장에 임명할 계획이다.
미셸 바르니에 EU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은 "우리가 이정표가 될 만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위험을 확인하기 위해 컨트롤 타워를 설립하고 레이더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합의는 오는 7일 열리는 EU재무장관회의에서 승인과 유럽의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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