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5위, 서울 7위, 인천 15위 등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수도권 지자체가 상반기 에너지 절약 실적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 지방자치단체에 청사 에너지 효율화 대책을 수립하고 에너지를 10% 절감토록 하는 에너지 절감 목표 관리제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물론 전국 16개 시도는 에너지 10%절감을 목표로 에너지 효율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상반기 중 11.93%의 에너지를 절약한 대전시가 전국 16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고, 경남도가 9.91%로 2위, 광주광역시가 9.79%로 3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는 9.04%의 에너지를 절약하는데 그쳐 전국 5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실적은 기초단체 중 에너지 절약 실적이 가장 좋아 전국에서 1,2위를 기록한 의정부시청(26%)과 용인시청(24%)에 힘입은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청과 의회는 상반기 6.4%의 절감실적을 보여 에너지 10%절감 목표에 크게 못미쳤다.
서울시는 5.93%의 에너지를 절약하는데 그쳐 하위그룹에 포함됐다.
인천시는 더욱 심각했다. 오히려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난 것이다. 인천시는 에너지 사용량이 1.26%늘어 전국 16개 시·도 중 15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에너지 절감 목표에 미달한 시도에 미달 사유를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해 보고토록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에너지 절약 미달 사유를 점검하는 한편 군포시, 광명시, 평택시, 동두천시 등 실적 부진 기초단체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토록 했다.
김정수 기자 kj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