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기술거래시스템 구축운영사업’ 결실…LG전자·한국조폐공사, 특허기술 상용화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특허기술거래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전략 마련에 도움을 주고 있다.
2일 한국발명진흥회에 따르면 특허기술도입을 원하는 중소기업과 이전을 희망하는 대기업·공공연구기관을 연결시켜 이뤄지는 기술거래협력 상생전략이 빛을 보고 있다.
최근 특허청의 ‘특허기술거래시스템 구축운영사업’을 통해 LG전자, 한국조폐공사의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에 줘 상용화시킨 게 좋은 사례다.
LG전자의 경우 홈네트워크 시스템관련 제어명령 전달기술 등 4건의 특허기술을 중소업체인 (주)월네트에 넘겨줘 이 회사가 만드는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조폐공사도 고강도 보안용지제조를 위한 지료조성방법 등 6건의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인 S기업에 줘 보안기술분야에서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기술적 애로사항을 풀 수 있게 했다. 조폐공사의 기술력이 돋보이면서 지역?사회적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LG전자 기술을 받은 배재철 월네트 대표는 “추진 중인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필요한 특허기술을 한국발명진흥회 중개로 쓸 수 있었다”면서 “들여온 특허기술을 활용, 신규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특허기술거래로 중소기업은 기술개발 위험도를 줄이면서 기술도입을 통해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등 이점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대기업과 공공연구기관들도 개발은 했지만 실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서로 도움이 되고 있다.
조경선 한국발명진흥회 특허평가거래팀장은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때”라면서 “대기업?공공연구기관과 중소기업간 기술협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특허기술거래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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