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현대증권은 2일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영 미디어렙 관련법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BS와 제일기획을 수혜주로 꼽았다.
한익희 애널리스트는 "1일 정기국회가 개회했다"며 "미디어 업종 내에서 이번 정기국회가 시급히 처리하기를 기대하는 부분은 지상파 방송광고 대행과 관련한 방송법의 개정과 민영 미디어렙 관련법 통과"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11월 헌법재판소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지상파 방송광고 독점 판매 대행을 규정한 현행 방송법과 관련 시행령 등이 헌법에 불합치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재판부는 2009년 말까지 법률 개정을 하되 유예기간을 허용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헌법재판소가 권고한 개정 시한은 이미 8개월이나 지났기 때문에 국회에서 이 문제를 더이상 미룰 명분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민영 미디어렙이 도입되면 방송광고 단가가 현행 KOBACO가 지정하는 단일 시급에서 벗어나 시장에서 결정,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지상파 방송사업자들의 수혜가 전망된다.
현대증권은 대기업 광고주들을 보유한 대형 광고대행사들은 시장점유율 확대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며 SBS와 제일기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 1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