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운드화 약세로 환산차손 발생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853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8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853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월말보다 6억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운용수익에도 불구하고 유로·파운드화 등이 약세를 보여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7월에 2859억6000만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8월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종류별로 국채·금융채 등 유가증권이 2442억달러(85.6%)로 비중이 가장 컸고, 이어 예치금 366억6000만달러(12.8%),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7000만달러(1.2%), IMF포지션 9억5000만달러(0.3%), 금 8000만달러(0.03%) 순이었다.
7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일본·러시아·대만에 이어 세계 5위로 전월보다 한단계 올랐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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