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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 폐지 첫날 현장은] 강북 주택시장은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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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 미아 뉴타운은 아직 집값 변화 없어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이상미 기자]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8·29대책이 발표됐지만 강북 주택시장은 크게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다. 9~10월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강북 길음·미아 뉴타운의 집값은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9월 30일부터 입주하는 길음 뉴타운 래미안 9단지의 79.59㎡(24.08평) 매매가는 현재 3억7000만 원 대다. 전세는 1억9000만원대로 6~7월 전세물량이 많았을 때 1억5000만원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다시 올랐다.


길음부동산의 장은희 실장은 "9월 입주를 앞두고 두세 달 전부터 전세나 매매 물량이 쏟아져 나왔지만, 현재는 대부분 거래가 성사된 상황"이라며, 지금은 입주가 임박한 시점이라 시중에 나온 물량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도 강북 뉴타운 집값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진 않았다. 길음역에서 가까운 래미안 6단지의 경우, 매매가가 3억7000만~3억8000만 원 대에서 머물고 있다. 인근 하나부동산의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집값상승을 기대하는 문의는 잦지만 실제로 매매가 늘어나진 않는다"고 말했다. 집을 내놓은 사람들은 집값을 올려 부를 수 있을지 문의하는데, 실제로 사겠다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시장의 반응은 없지만,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와 함께 내놨던 급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도 있다.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 방침이 2년 간 연장되어서다. 다주택자들은 세금을 줄이기 위해 올해까지 집을 팔려고 했지만 이제 급할 게 없다는 얘기다. 가을 이사철이 다가올수록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관계자들은 뉴타운 집값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고 있다.

미아 뉴타운의 동부 센트레빌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82㎡(24.7평) 매매가는 3억 8000만원이고, 전세는 1억9000만 원 대다. 예스 공인중개사무소의 안영숙씨는 "입주율이 높고 실수요자가 많은 동네라 집값 변동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라며, 부동산 대책에도 뉴타운 집값이 급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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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상계동의 소형아파트는 전세가는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매매가는 큰 변화가 없다. 상계 벽산아파트의 82㎡(24.7평) 매매가는 2억3000만 원 대, 전세가는 1억1000만~1억3000만 원대다. 삼창공인중개사의 이명득 대표는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가 좁아지고 있지만, 매매가 늘어나진 않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라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해 전세가만 오르고 있는 추세를 전했다.


이 대표는 또 "규제완화 한다 해도 여기는 곧바로 반응이 오는 곳은 아니다"라면서 "강남 집값이 올라야 강북 쪽에도 움직임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이상미 기자 ysm125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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