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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대내외 디커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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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새로운 한달이 시작됐다. 한국은행 9월 금통위가 다음주로 다가오고 있다. 대내외 변수가 엇갈리는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 또한 디커플링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으로 최소한 관망세 내지 약세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 연준(Fed)이 공개한 FOMC 의사록에서 미국경제와 인플레에 대해 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한번 생각해 볼 일은 FOMC회의보다 벤 버냉키 Fed의장의 추가부양책 발언이 더 최근 일이라는 점이다.

전일 국내채권시장은 장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강세폭을 상당부문 반납했다. 보험과 상품계정까지 나서며 장기물을 단타매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동향이 심상치 않다. 선물시장에서 4203계약 순매수하며 4거래일연속 매수세를 보였지만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오히려 448억원 매도에 나섰다. 특히 국채를 1019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지난 27일이후 사흘연속 내다팔았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경제가 전반적 경기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외적으로 미국 경기 둔화등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대외불확실성 부문에서 다소 애매한 감이 있지만 이는 김중수 한은 총재의 발언과 맥을 같이 하는 부문으로 해석할수 있겠다. 김 총재는 전일 국회 경제정책포럼 세미나에서 우리경제가 적극적 통화및 재정정책 운영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그는 GDP성장률이 금년중 5.9%, 내년에 4.5%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측면 물가압력 증대로 올 하반기중 3.0%, 내년에는 3.4%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일 한은이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동향’ 자료에서도 지방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수 증가폭 확대도 뚜렷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일 CD91일물 금리가 50여일만에 3bp 상승한 2.66%로 고시됐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맞물려 단기채 금리하락을 저지할 요인으로 보인다. 아침에 재정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비 2.6% 전월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다 예상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에 부정적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은이 통안채 2년물 2조5000억원어치 입찰을 실시한다. 통안증권(2년물) 0352-1106-0200에 대한 4000억원(액면기준) 이내 중도환매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가 오전 11시 8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금융위원회 정기회의도 열린다. 정부는 위기관리대책회의와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한다. 미국에서는 8월 시카고 PMI와 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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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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