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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물가 2.6%↑ '안정'..신선식품 '급등'(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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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연속 2%대의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상기온 등의 여파로 생선과 채소 등 신선식품지수는 크게 올라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7개월째 2%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작년 4월 이후 9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섰으나 2월 2.7%로 바로 낮아진 후 3월 2.3%, 4월 2.6%, 5월 2.7%, 6월 2.6%, 7월 2.6%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이상기온 등에 따른 작황부진의 영향으로 채소 과일 어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0%나 올랐다. 이는 2004년 8월(22.9%) 이후 최대치로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이 가운데 생선·조개류(신선어개)는 전년 동월 대비 10.5%, 신선채소는 24.7% 급등했다. 신선과실도 17.2%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무(126.6%), 마늘(85.0%), 수박(72.6%) 가격의 상승 폭이 컸다. 이에 따라 식표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고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1.8%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2.5%, 서비스 물가는 1.7% 각각 상승했다. 공업 제품 중에서는 금반지(20.6%), 자동차용 LPG(17.1%), 등유(7.4%) 가격은 크게 오른 반면 컴퓨터본체(-21.3%) 등의 가격은 큰 폭으로 내렸다.


개인서비스의 경우 국내 단체여행비(12.8%), 해외 단체여행비(9.3%), 유치원 납입금(6.0%), 대입종합학원비(5.0%) 등이 상승했다. 또 전세는 2.3%, 월세는 1.4% 각각 올랐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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