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6자회담 재개 원해"..김정은 동행 안한 듯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조속한 시일내에 6자회담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부터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북·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후진타오 주석은 천안함 사건으로 조성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의 긴장이 6자회담 국면으로 전환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지속적 고위급 교류를 통한 양국 지도자의 상시적 소통 △경제무역 협력을 추진 △국제 및 지역문제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 등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후 주석의 이같은 제안에 전적으로 찬성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견지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고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원치 않는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위원장의 방문에 3남 김정은씨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화통신과 각종 북한 언론은 김씨의 동행여부는 보도하지 않았다.

황준호 기자 rep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