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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효과 톡톡' 코스피 단숨에 1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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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현선물 동반 매수..하루만에 30p 폭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부양 기대감에 7거래일 만에 급반등했다. 30포인트 이상을 회복하며 단숨에 1760선을 탈환했다.


지난 주말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부양의지 표명으로 뉴욕증시가 급등한데 이어 30일 일본은행(BOJ)도 양적완화 정책 규모를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가 됐다. 4일 연속 현선물을 동반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현선물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갭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이렇다할 되밀림 없이 장 마감까지 꾸준히 상승하며 고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57포인트(1.77%) 오른 1760.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가는 1760.35였다. 단숨에 5일과 10일, 6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으며 20일 이동평균선(1762.15)만을 남겨뒀다.

현물시장 외국인은 순매도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강한 매수세를 보인 선물시장 외국인을 따라 장중 순매수로 돌아섰다. 최종적으로 343억원 순매수했다.(이하 잠정치) 선물시장 외국인은 장중 7783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도 현물을 1321억원 순매수해 3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849억원 순매도해 6거래일 만에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프로그램은 순매도에서 막판 순매수로 전환됐다. 차익거래가 9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219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합계 122억원 매수우위로 마감됐다.


지수가 모처럼 반등하면서 증권업종이 3.58% 큰폭으로 뛰었다. 철강금속, 금융, 운수창고, 운송장비 등도 2% 이상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는 반등하면서 전거래일 대비 1만원(1.31%) 오른 7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3.10%) KB금융(3.44%) 우리금융(4.17%) 등 은행주가 급등했다. 포스코(2.68%) 현대중공업(2.66%) 등의 상승률도 돋보였다.


하이닉스는 0.22% 약보합 마감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1개 포함 6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188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4.57포인트(0.99%) 오른 466.09를 기록해 7거래일 만에 상승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60원(-0.38%) 하락한 1192.00으로 마감됐다. 장중 대부분 1180원선에서 움직였으나 막판 급등하며 1190원 위로 상승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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