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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예상대로' 정책 실망..엔 반등·닛케이 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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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일본은행(BOJ)이 은행권 대출 프로그램 한도를 30조엔으로 확대하는 등 추가 양적완화에 나섰지만 시장은 실망하는 분위기다.


30일 오후 1시48분 현재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 상승한 9157.6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BOJ 긴급통화정책회의 개최 소식으로 인한 기대감으로 닛케이225지수는 무려 3%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BOJ가 발표한 추가 양적완화가 시장이 이미 예상했던 수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실망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BOJ는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하고 은행 대출 프로그램 규모를 현행 20조엔에서 30조엔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미쓰시게 아키노 이치요시투자운용 수석 펀드매니져는 "BOJ의 이번 결정은 이미 언론에 보도됐던 수준으로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면서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그 속도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전 기대감으로 달러당 85.91엔까지 오르며 지난 19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던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오후 들어 85엔 중반까지 떨어지며 85.44엔을 기록 중이다.


니헤이 요 도카이도쿄증권 매니져는 "이번 추가 양적완화 조치 시행 기간과 규모가 시장의 관심사였다"면서 "BOJ의 이번 결정이 예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시장은 이에 실망, 결론적으로 엔화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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