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7년간 등속조인트 납품···글로벌 자동차부품사 위상 강화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글로벌 자동차기업 GM으로부터 총 3000억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위아(대표 임흥수)는 GM으로부터 310만대의 등속조인트를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향후 7년간 총 310만대의 차량용 등속조인트를 공급한다.
등속조인트는 엔진과 변속기로부터 나오는 동력을 바퀴에 일정하게 전달해주는 동력전달장치다. 이번에 현대위아가 GM에 공급하는 310만대는 제품을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길이가 약 3100km로 이는 서울-부산 구간을 4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현대위아는 등속조인트 부문 국내 최대 및 세계 4위 생산업체에 올라있으며, GM의 공식 부품공급사로서 지난 2006년부터 미국내 GM공장을 비롯해 국내 GM대우, GM 인도공장 등지에 등속조인트를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영업활동을 강화하면서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등 전 세계 GM공장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해가고 있다.
현대위아측은 “세계적 자동차 기업에 부품을 확대 공급함으로써 현대·기아차에 크게 의존하던 거래처를 다변화해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해외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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