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도 내달 출시, 지역별 특화 앱 확대 및 마케팅 나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수진 기자]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가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미국 현지 이통3사에 출시한 갤럭시S 시리즈가 누적 100만대 이상 공급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개통수 기준 90만대를 넘어서며 다음주 밀리언셀러가 유력시되고 있다.
30일 삼성전자는 갤럭시S의 미국 내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실제 개통된 수가 아닌 삼성전자가 이통사에 공급한 물량 기준이지만 이는 미국에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AT&T와 T모바일을 통해 갤럭시S를 공급중이다. 오는 31일에는 스프린트, 9월 중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어서 판매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측은 미국 시장에서의 인기 비결에 대해 4.0인치 슈퍼아몰레드, 1GHz CPU 등 기본 사양은 유지하면서 통신사별로 디자인과 일부 기능을 맞춤형으로 출시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 현지 TV, 영화관, 온라인 등을 통해 갤럭시S 광고를 내보내는 등 다양한 현지 특화 마케팅을 벌인 것도 큰 요인 중의 하나라고 풀이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S는 국내서 개통수 기준 90만대를 돌파하면서 개통량 기준으로 아이폰을 추월했다. 출시된지 두달만에 아이폰3G와 아이폰3GS의 국내 판매량인 88만5000대를 따라잡은 것이다.
갤럭시S는 출시 5일만에 10만대를 넘어서는 등 기록행진을 예고했다. 이후 10일만에 20만대, 33일만에 50만대, 55일만에 80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휴대폰 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현재도 하루 1만~1만5000대 이상 가량이 개통되고 있어 다음주면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과 일본에 각각 9월, 10월 갤럭시S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각 지역별 특화 애플리케이션의 확대 및 특화 마케팅을 통해 애플 아이폰4를 추월한다는 복안이다.
명진규 기자 aeon@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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