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하이투자증권은 정부의 29일 부동산 대책에 대해 "실효보다 심리효과에 주목하자"며 이제 주택사업에 대해서는 리스크 해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에서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김열매 애널리스트는 30일 "책의 실효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심리적 효과가 더욱 크게 작용할 수 있다"며 "이번 대책은 건설업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책의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3개월에서 6개월 가량의 시차를 두고 결국에는 부동산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큰 흐름으로 보면 부동산 가격은 수요와 공급보다 정부 정책과 심리 효과에 의해 움직일 수 있다는 것.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현재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최소한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했다. 정부의 정책 기조로 볼 때 현재의 시장 상황 즉, 주택 거래량과 매매 가격은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가격의 단기적 회복이 기대된다기 보다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곧 주택 시장의 리스크가 해소 국면에 접어드는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주택 사업 리스크와 무관하거나 리스크가 완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건설사, 그 중에서도 중장기적으로 해외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형건설사들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을 권했다. 건설업종 최선호주(Top pick)으로 현대건설(목표가 8만7000원)과 삼성엔지니어링(17만2000원)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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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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