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은행(BOJ)이 엔 강세에 따른 시장 변동성을 진정시키기 위한 추가 완화정책 논의를 위해 다음주 초 긴급 통화정책 회의를 소집할 전망이다.
2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BOJ가 내주 초 추가 통화완화 정책 논의를 위한 긴급 정책회의를 여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BOJ의 다음 통화정책결정회의는 내달 6~7일로 예정돼있다. 그러나 엔 강세 문제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BOJ 관계자들은 시장 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BOJ는 현재 3개월 동안 0.1%의 저금리에 자금을 제공하는 대출 프로그램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그러나 BOJ 내부에서 추가 완화 정책을 신중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 엔 강세와 주가 하락세가 잠시 진정된다면 BOJ가 정기 정책회의때까지 정책 결정을 미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라가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27일~28일 열리는 미국 캔자스씨티 연은주최의 경제 심포지움 참석을 위해 미국 출장 중에 있으며, 오는 30일 이후 일본으로 돌아온다. 전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엔고 문제 대응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내주 시라가와 총재와 회담을 갖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경기침체 둔화 우려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엔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주 엔-달러 환율이 15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엔고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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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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