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7일 일본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 하락 여파와 경제성장세에 대한 불안감, 엔 강세 문제로 하락 출발한 증시는 일본 정부가 엔 강세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 반등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 대비 0.9% 상승한 8991.06에, 토픽스 지수는 0.9% 오른 819.45에 거래를 마쳤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점심 휴장 시간 동안 "엔화 상황이 심각하며 정부가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장 초반 84.68엔까지 떨어졌던 엔-달러 환율은 84.73엔으로 올랐다. 다만 전일의 84.78엔보다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날 오후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디플레이션과 엔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발표할 것이란 보도가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해외에서 전체 매출의 70%를 얻는 소니는 2.7%, 자동차 업체 닛산은 3.2% 상승했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은 1.5% 올랐다.
제약업체 교와하코기린은 미즈호증권이 투자의견을 기존의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하면서 4.3% 뛰었다.
신킨자산운용의 후지와라 나오키 펀드매니저는 "정부가 엔 강세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사람들은 주식 매입에 나설만한 뉴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의 7월 실업률이 5.2%를 기록, 6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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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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