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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방중 첫 방문지로 지린을 선택한 이유는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중국을 전격 방문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중 첫 일정으로 지린을 찾으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6일 새벽 전용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 지안(集安)을 통과해 첫 방문지로 지린(吉林)을 선택했다.
그 동안 김 위원장은 다섯차례 방중 모두 신의주-단둥(丹東)간 철길일 이용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지안을 통과해 지린으로 향했다.

지린은 지난 2월 북한측의 의전담당자인 김영일 노동당 국제부장이 찾은 바 있으며, 김 위원장의 지난 5월 방중 당시에도 방문 가능성이 점쳐졌던 곳이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이날 아버지인 고(故) 김일성 주석이 다녔던 위원(毓文) 중학교를 방문해 20분간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중학교는 고(故) 김 주석이 지난 1927년부터 1930년까지 다녔던 곳으로 당시 사회주의 성향의 교사들이 많이 모인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인지 지안시에는 전날 밤부터 무장경찰이 도시 경계경비를 강화하는 모습이 관측됐으며, 시내 가장 큰 호텔인 가일호텔은 폐쇄됐고, 지린시의 위원중학교 부근에는 많은 경찰병력이 배치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항일유적지인 북산(北山)공원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산공원은 항일전쟁 당시 투쟁했던 중국인 등이 묘역이 있는 곳이다.


한편 일본의 도쿄신문은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이날 김 위원장 영접을 위해 랴오닝성 창춘시에 도착해 지린시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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