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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40선 붕괴..주도주는 옛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7월 기존주택판매가 15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급락 마감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장 초반 외국인 매도 물량에도 개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750선을 지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투신권 매물이 쏟아지면서 낙폭이 확대되더니 급기야 1740선 마저 내주며 거래를 마쳤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5.74포인트(-1.46%) 내린 1734.79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981억원(이하 잠정치) 순매수를 기록한 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94억원, 192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기관의 경우 투신권이 적지 않은 매물을 내놨지만, 연기금 역시 상당 규모의 매수세로 대응하면서 매도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


이달 초 지수 연중 최고가 경신을 견인했던 외국인들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투신마저 운송장비 업종에서 현금 비중을 높이면서 주도주가 사라졌다. 마지막까지 버티던 화학 업종도 이날 만큼은 외국인 매도 대상이 됐다. 주도주가 사라지면서 지수는 1750선과 1740선이라는 마디지수에서도 별다른 지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매도 우위를 유지했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기록하며 버틴 덕분에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2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1018억원 매수로 총 1101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은행(1.31%)과 전기가스(0.86%), 통신(0.16%)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증권(-3.11%)과 건설(-2.48%), 서비스(-2.09%)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1000원(-1.4%) 내린 77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1.2%), 신한지주(-1.94%), 현대모비스(-3.29%), 현대중공업(-2.26%), LG(-2.27%), LG전자(-2.96%), SK에너지(-4.3%)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5종목 포함 21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60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16포인트(-1.51%) 내린 467.81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0원 오른 1196.0원을 기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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