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최초 '사물지능통신 선도시범사업'주체로 선정…홈 연계 및 스쿨존 안전 서비스, 석촌호수 U-Park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하루가 다르게 변화·발전하는 뉴 테크놀로지의 홍수 속에서, 지자체도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에 송파구는 발빠르게 진보된 기술들을 구정에 접목하면서 환경·복지·안전 등 행정 서비스 전반에 걸쳐 스마트한 진화를 시작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서울시와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0년 사물지능통신 선도시범사업' 공모에 민간업체(삼성중공업, KT, 파미정보기술)와 공동으로 응모, 최종 선정됐다.
사물지능통신은 모든 사물에 센서·통신 기능을 부과해 지능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상호 전달하는 네트워크로 다양한 장치를 통해 상황인식, 위치정보 파악, 원격제어·모니터링 등을 가능케 한다.
이 공모는 사물지능통신을 확산시킴으로써 유비쿼터스 사회의 실현을 앞당기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형 사물지능통신 서비스’를 발굴·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송파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시범사업은 ▲ 사물지능통신 홈 연계 서비스 ▲ 석촌호수에 사물지능통신망 기반의 'U-Park' 구축 ▲ 스쿨존 안전서비스를 주내용으로 하고 8월 20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올 11월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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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의 획기적 진화, 사물지능통신 홈 연계 서비스
우선 송파구는 지역내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사물지능통신 홈 연계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사회적 취약계층 가정에 화상전화가 가능한 지능형 정보단말기를 보급하고 이를 통해 사회복지사, 보건소 직원 등이 실시간으로 생활·건강 상담 그리고 다양한 공공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구청 입장에선 보건소 직원들이 독거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각종 상담과 조사를 하는 수고를 덜어줘 인력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취약계층 입장에선 복지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어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사업이다.
◆키오스크 및 지능형 보안등 설치로 석촌호수, U-Park로 탈바꿈
환경 분야에선 석촌호수를 'U-Park'로 구축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호수 주변에 터치형 키오스크(KIOSK 고객의 편의를 위해 공공장소에 설치된 컴퓨터
자동화 시스템) 3기를 설치하고, 그 주변에 와이파이 존을 구성해 전자지도, 인근지역 관광정보와 각종 생활정보 및 기상·대기·영상 등의 정보를 제공하게 되는데 이는 구민 뿐 아니라 오는 11월 예정된 'G20 서울 정상회의'에 많은 방문이 예상되는 외국인 관광객을 염두에 둔 사업이기도 하다.
또 구는 석촌호수 주변에 양방향 무선호출망과 와이브로망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보안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보안등은 스스로 고장상태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진단결과를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줌으로써 주민의 신고 없이도 보안등의 신속한 유지관리를 가능케 해준다.
구는 ‘지능형 보안등’ 설치를 통해 통신비용 절감효과와 석촌호수 주변 안전확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 안전을 책임지는 스쿨존 안전서비스
또 요즘 증가하고 있는 어린이 대상의 강력범죄에 대비, 초등학생의 안전을 위해 ‘스쿨존 안전서비스’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초등학생에게 ‘안심단말기’를 지급하고 이를 단말기 위치 자동인식 CCTV와 연계해 초등학생의 위치를 바로바로 파악함으로써 학생들의 등·하굣길과 학교 주변에서의 안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역내 초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여 세부적인 내용을 수정·보완한 뒤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구는 ‘사물지능통신 홈 연계서비스’와 ‘스쿨존 안전서비스’의 통합 관리를 위해 ‘송파구 U-안전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초등학생 안심단말기와 댁내 정보단말기(독거노인, 저소득층용)의 정보를 수집·관리하고, 방범용 CCTV와 연계된 활동으로 송파의 ‘안전 관제탑’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내년부터 시스템 구축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이호 전산정보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구정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행정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며 “이를 통해 송파구를 스마트행정의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산정보과 ☎ 2147-2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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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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