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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에 강한 내수업종, 4가지 매력은?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최근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코스피가 상승세를 멈추고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수업종의 매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김동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기 전까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 같은 장세에서는 내수업종이 수익률 제고의 한 방편으로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저평가 매력 ▲양호한 국내 소비환경 ▲환율 ▲대외 불확실성 등을 근거로 내수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경기둔화 우려에 따라 향후 이익에 대한 신뢰 감소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저평가의 기준으로 PER보다 PBR이 적정하다"면서 "과거 5년 평균 대비 현재 할인율이 큰 업종은 건설, 의약품, 유통 등 내수업종이며 실제로 최근 1주일 동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화학을 제외하고 건설, 의약, 비금속 등 내수업종이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6월 국내 소매판매 증가율은 4%로 자동차 세제혜택 마무리로 연초 대비 감소한 수준이지만 내수업종이 높은 수익률을 보인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소매판매 증가율의 평균인 4.5%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면서 "견조한 소비자심리지수와 증가세를 나타내는 취업자수를 감안할 때 국내 소비의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원화의 저평가에 따라 향후 환율이라는 모멘텀 측면에서도 내수업종이 유리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지난 1년간 지수 하락기간에는 내수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시현했다는 점으로 볼 때 최근의 해외 증시 하락기에는 내수업종의 방어적 측면이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소비환경이 양호한 가운데 대외 경기 불확실성이 부각됨에 따라 저평가된 내수업종이 최근의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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