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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업계,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충전소' 선점 경쟁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효성, SK에너지, LG화학 등 석유화학 기업들이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스마트그리드' 제품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전격 항해에 나섰다.


스마트그리드란 녹색성장의 포괄적인 의미 중 하나로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 하는 지능형 전력망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지식경제부가 스마트그리드 제주 실증단지 구축사업을 추진했으며, 이 국책사업에 SK에너지, GS칼텍스 등 석유화합기업 외에도 한국전력 등 기업 다수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제주 컨소시엄에 참가한 석유화학기업들은 기존의 사업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그리드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야말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효성은 ATM기술로 전기차 충전장치를, SK에너지ㆍGS칼텍스 등은 주유소를 운영했던 노하우로 전기차 충전소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 경쟁에선 선점이 중요한 만큼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는 과감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전기차 충전장치 사업의 본격화를 발표하며 스마트그리드 관련 추가 아이템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기차 충전장치란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기로 전기차용 주유소로 볼 수 있다. 효성은 지난 5월 개최된 '국제 스마트그리드 및 전기설비전'에 전기차 충전장치를 출품해 큰 관심을 모았으며, 올해 말까지 한전과 공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의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전기차 배터리와 충전인프라 등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향후 10년간 4조2000억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5월 SK에너지는 한전, GS칼텍스와 함께 9월까지 충전소 인프라 설치에 나서, 10월 이후 제주 공항 내에서 총 9개의 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며, 한국공항공사는 행정업무 및 안전관리를 위한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해 친환경 공항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KT, LG CNS 등 7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가해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휘발유ㆍLPG충전소 등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통해 전기차 충전소 사업에 참여한 것"이라며 "향후 전기차에 대한 상용화가 커질 것으로 보고 많은 업체들이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소 이외에도 전기차 배터리를 앞세운 업체도 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며 오는 10월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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