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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위원 "MBC PD수첩 사태, 방통위 개입할 것"

양위원, "김재철 MBC사장 당장 물러나야"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4대강 현안을 다룬 MBC의 PD수첩 방영이 결정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 양문석 상임위원이 방송에 대한 편집 및 편성권을 침해한 MBC에 대해 방통위가 직접 개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문석 위원은 23일 기자들을 만나 "MBC의 PD수첩 방영사태는 방송에 대한 공공성에 심각한 위협을 받은 사안"이라며 "상임위원 자격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내주 타 상임위원들의 휴가가 끝나는 대로 공식 안건으로 발의해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위원은 PD수첩 방송시간 3시간전 이사회를 열어 이를 결방시킨 김재철 사장에 대해 독설을 감추지 않았다.


양 위원은 "국토해양부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상황에서 김재철 사장이 방송을 결방시켜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방통위의 역할이 언론의 자유를 훼손하는 사안이 발생할 경우 이런 문제를 건드리고 비판해야 한다고 생각해 공식적으로 문제제기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은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김재철 사장과의 통화를 요청했지만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며 "지난번 월드컵 중계권에 방통위가 개입했지만 해결 못한 것처럼 규제기관이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은 상임위원들의 휴가가 끝나는 다음주, 최시중 위원장 이하 상임위원들에게 MBC PD수첩건을 공식 안건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은 "PD수첩의 방영이 결정됐다는 소식은 환영할 일이지만 김재철 사장이 저지른 편집, 편성권 침해 문제는 좌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내주 상임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안건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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