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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들 "해외서 실력발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3초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 정수기 伊 첫 진출
김태형 세아상역 대표, 인니에 생산 공장
김종수 동화기업 대표, 베트남에 MDF공장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최대열 기자]중견기업들이 하반기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웅진코웨이가 아시아에 이어 유럽 수처리 시장을 노리고 있고, 세아상역은 동남아시아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동화기업 역시 생산설비 확대를 통해 아시아 합판보드 1위업체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전문경영인들 "해외서 실력발휘!" ▲김태형 세아상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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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격적인 행보는 재계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들 3개 업체를 이끌고 있는 홍준기ㆍ김태형ㆍ김종수 대표 등 전문경영인들은 오너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중견기업의 숙원인 글로벌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3일 "이들 전문경영인은 오너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동력 마련에 열중하고 있다"며 "명확한 비전과 실천력뿐 아니라 직원과의 스킨십에도 적극적이어서 오너십과는 또 다른 리더십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중견기업 전문경영인 3인방 '해외로 돌진!'
웅진코웨이, 세아상역, 동화기업 등 세 업체를 이끌고 있는 홍준기, 김태형, 김종수 대표는 모두 전문경영인이다.


웅진코웨이의 홍준기 대표는 내달 이탈리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유럽 정수기 시장 첫 진출이다. 아울러 중동에도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법인을 추가한다는 계획까지 세워, 홍 대표의 글로벌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경영인들 "해외서 실력발휘!"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

일련의 계획은 홍 대표의 다년간 해외 경험에서 나온다.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 후, 스페인과 헝가리 등지의 해외 법인장을 거치며 오랫동안 글로벌 감각을 익혀왔다.


특히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는 윤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언제든 '노(NO)'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윤 회장과의 신뢰가 두터우며, 이런 오너를 만난 건 큰 행운"이라고 말한다.


의류업체 세아상역을 이끌고 있는 김태형 대표도 해외 생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2015년까지 총 2억달러를 투자, 65만㎡ 규모의 통합생산공장을 짓는다. 니카라과, 베트남 등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영업전문가인 그는 다양한 해외업무 경험을 토대로 투자를 진두지휘한다.


오너인 김웅기 회장과도 좋은 팀워크를 이루고 있다. 김 대표가 해외 공장 관리와 수출을 담당하고, 김 회장은 지난 3월 의류 자회사인 인디에프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신규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전문경영인들 "해외서 실력발휘!" ▲김종수 동화기업 대표

포스코 출신인 김종수 동화기업 대표는 2012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에 건설중인 아시아 최대 규모의 중질섬유판(MDF) 생산 공장이 완공되기 때문이다. 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 동화기업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목자재를 생산하는 회사가 된다.


그는 매달 보름 이상을 해외에서 보낸다. 말레이시아 법인 대표도 함께 역임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그는 바쁜 와중에도 직원들 챙기기를 빼먹지 않는다.


◆"중견기업 선진화=전문경영인 도입 필수"
국내 중견기업이 전문경영인을 도입하는 것은 오너십만으로 부족한 전문 지식과 선진화된 경영을 위해서다.


중소기업연구원 김현종 연구원은 "전문경영인은 실적 중심으로 평가받는다는 한계가 있지만 경영을 선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중견기업이 선진화하고 글로벌화하기 위해서는 전문경영인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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