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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고스톱엔 스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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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지난주 채권시장이 외국계자금 유입으로 급격히 불플래트닝됐다. 한주간 금리하락폭은 장기물 순서대로 컸다. 국고20년물이 24bp, 국고10년물이 23bp, 국고5년물이 19bp, 국고3년물이 12bp씩 떨어졌다. 반면 통안2년물은 4bp, 통안1년물은 1bp 하락에 그쳤다. 국고3년물(3.61%)과 통안2년물(3.62%)은 6월18일이후 두달여만에 재차 역전됐다.


이같은 하락은 외국인 매수세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이 보기좋게 어긋났기 때문이다. 그간 외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누적순매수규모를 12만계약까지 늘리며 채권시장 강세를 주도해온바 있다. 이같은 선물순매수 규모가 11만계약 아래로까지 줄자 국내기관은 외인 매수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기관은 숏커버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8일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조2330억원을 순매수해 지난 5월24일 1조6375억 순매수이후 가장 많은 매수세를 기록했다. 장내에서는 대만계 생명보험사로 추정되는 자금이 스퀴즈를 통해 매집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외국인의 대량매수가 과거에도 종종 있어왔던 일로 특별한 상황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또 대부분 자금이 중국계자금이라는 시장루머와는 달리 룩셈부르크 자금 등 유럽계자금이 90%정도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이번 매수는 외국계기관들의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중국 인민은행의 외환보유고 다변화차원으로 해석했다. 지난주 금리급락에도 불구하고 한국 국채10년물(4.52%)과 미국국채 10년물(2.61%)간 차이는 191bp에 이른다.

이번주 채권시장도 장기물 위주 강세를 보였던 지난주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그간 금리급락에 따른 속도조절 가능성은 있어보인다. 레벨부담이 크지만 특별한 돌출악재변수가 없다는 점에서 브레이크를 살짝 밟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도 그간 강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보였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점은 이미 외국인이 단기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점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외인들은 국내 장기투자기관들이 어느 레벨까지 따라올거 같냐 등 뭐 이런것을 물으면서 단기매도를 고려하는 곳도 생기는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채구너시장 참여자도 “채권시장이 이미 탐욕의 구간에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수급측면에서도 우호적이다. 기획재정부가 23일 7000억원어치의 국고20년물 입찰을 실시할 예정으로 최근 장기물 강세지속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주 아시아경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스트립채 수요가 4000억원에서 5000억원에 달해 이번 입찰은 시장강세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5일 1조원어치의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도 예정돼 있다. 종목은 지난 11일과 같이 6-2를 비롯해 1-5, 8-3, 1-8, 6-4, 1-11, 8-6 등 7개 종목이다. 26일 발표예정인 9월중 국고채 발행과 조기상환 및 교환계획 또한 시장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도 23일 2조5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실시한다. 종목별로는 1년물이 7000억원, 91일물이 1조원, 28일물이 8000억원등이다.


기획재정부 23일 2010년도 세제개편안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23일 2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지역별 대출금을, 24일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치를, 25일 8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26일 2분기중 가계신용을, 27일 7월중 국제수지와 2분기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을 각각 발표한다. 24일에는 지난 7월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되고, 26일엔 김중수 한은 총재가 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강연회를 연다.


미국에서는 24일 7월 기존주택판매를, 25일 7월 내구재주문과 7월 신규주택판매를, 27일 2분기 GDP를 각각 내놓는다. 미 재무부는 1020억달러어치의 2년, 5년, 7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한다. 또 70억달러어치의 30년만기 TIPS입찰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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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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