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지역 아파트 토지 가격 상승…도안신도시 등 유성지역도 효과 톡톡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정부가 최근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을 위한 변경고시를 하면서 세종시 등 지역부동산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세종시가 들어설 충남 연기군 부동산은 이전고시 후 거래를 묻는 문의전화가 늘고 있다. 아파트 값도 오를 조짐을 보이면서 호가가 뛰고 있다.
특히 세종시와 가까운 대전시 유성구의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문의전화도 부쩍 늘어 지역의 부동산경기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대전 유성의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거래가 아직 활발한 건 아니지만 전화문의가 많이 는 건 사실”이라면서 “이전고시가 부동산값을 상승세로 돌아서게 하는 계기가 된듯 하다”고 분석했다.
◇세종시 부동산은 오름세=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조치원에서 분양 중인 신흥e편한세상, 조치원자이 등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여기에 땅값까지 오르면서 시장에 나왔던 매물을 땅주인들이 거둬들이고 있어 토지 가격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조치원의 B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 지난 6월부터 두 달 가까이 연기군 땅값이 50% 가까이 올랐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기군 덕에 유성도 상승세=연기군의 땅과 아파트 값 오름세는 연기군과 붙어 있는 유성구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세종시의 덕을 가장 많이 볼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생활환경이 연기군보다 낫다는 생각에 값이 덩달아 뛰고 있는 것.
특히 마이너스프리미엄까지 나오는 등 부동산시장이 어려운 때 ‘세종시 소식’은 가뭄에 단비다.
유성구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도안신도시 등 유성의 미분양아파트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들의 분양권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생각한다면 지금이 좋은 때다”며 사두길 권했다.
정부의 중앙행정부처 이전고시가 세종시지역 부동산경기를 살리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어 시장전망을 밝게 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영철 기자 panpanyz@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