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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역시 보아(BoA)였다. 요즘 가요계를 평정한 최고의 아이돌그룹도, 공연장을 가득 메운 3만 5000여 팬들도 보아의 파워에 그대로 압도당했다. 무대 위 진정한 '디바'란 과연 어떤 모습인 지 다시 한번 보여준 순간이었다.
월드스타 보아가 SM타운 라이브 콘서트에서 명불허전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보아는 21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벌어진 'SM타운 라이브 '10 월드투어 인 서울'에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 샤이니, f(x)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사 후배들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화려한 터콰이즈 컬러의 블링블링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보아는 정규 4집 타이틀곡 'My Name'과 미국 정규 1집 수록곡 'Energetic'으로 무대에 올랐다.
보아는 작은 몸집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댄스,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 관객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특유의 흡입력으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작은 거인' 보아의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보아는 이어 자신의 팬클럽 1기 회원이었던 샤이니 키와 함께 'I did it for love' 듀엣 무대를 가졌다.
무대가 끝난 뒤엔 2000년 돌풍을 일으키며 혜성처럼 등장해 한국과 일본 무대를 차례로 평정한 뒤 미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보아의 지난 10년간의 영광의 순간들이 영상으로 흐르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보아는 "지금까지 내가 건재한 건 모두 나를 잊지않고 기다려주고 지켜준 팬들 덕분"이라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감사함과 각오를 전했다.
이어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 등 후배들이 케익을 들고 등장해 생일축하 노래를 개사해 불러주며 보아의 10주년을 축하했다. 샤이니 민호가 보아의 얼굴에 케익 세례를 퍼부으며 무대는 선후배들 간의 화기애애한 서프라이즈 파티장으로 변했고 팬들은 더욱 열광했다.
이어 모든 후배들이 보아의 히트곡인 'No.1'을 함께 열창했고 민호는 보아를 번쩍 들어올리며 선배에 대한 사랑을 또한번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아는 2부에서도 5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하며 발표한 정규 6집 타이틀곡 '허리케인 비너스'와 '옆사람'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열정적인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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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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