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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 주승용 사과해야"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는 20일 주승용 민주당 의원이 진 후보자의 막내 동생이 대표로 있는 CA조경의 관급공사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기본적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았다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진 후보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주 의원은 명백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아니면 말고식의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주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진 후보자는 "CA조경이 2004년도에서 2008년도까지 총 108건을 수주했고 이 중 80건이 관급공사"라는 의혹과 관련, "108건 중 실제로 설계를 수주한 것은 22건에 불과하다"면서 "이러한 프로세스도 전혀 모르면서, 홈페이지를 보고 일반적으로 조경설계업체가 포트폴리오로 홍보하는 내용을 그대로 가져와서 마치 설계를 108건 수주하고 80건이 관급공사라는 억지주장을 펼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22건 중 턴키방식 입찰에서 설계팀 중 조경분야에 참여했을 뿐이었던 경우는 11건(턴키방식), 나머지 11건이 현상 당선"이라면서 "이 중 6건도 건축이 주관설계사이고, CA조경은 협력사로 함께 들어간 것뿐이다. 결국 5건만 독자적인 현상 당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동구의 한강공원 뚝섬권역 통합디자인 설계업체 선정에 진 후보자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주 의원의 주장과 관련, "CA조경이 2007년 초반에 하도급으로 일부 참여한 것"이라면서 "진 후보자가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기 1년 전의 일이다. 그 당시에는 진 후보자는 성동구 당협위원장도 아니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면서도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도자료에 적시한 것은 악의적 목적이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아울러 "막내 동생 회사설립일이 18대 총선 이후"라는 주 의원의 주장에 "2003년 12월 1일 설립된 회사로 청계천 사업 관련한 일을 하던 OO건축사사무소 부소장(02~03)으로 있던 막내 동생이 몇몇 사람들과 함께 나와 설립한 회사"라고 반박했다.


이와함께 "설계실적도 없고, 법인으로 막 설립된 업체가 은평뉴타운 3곳 모두 조경설계업체로 선정됐다"는 주장과 관련, "기본적인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내용"이라면서 "은평뉴타운 일부지역에 설계 당선된 사례는 2건(은평 1구역 C공구 설계 대안입찰TK, 은평뉴타운 3지구 B공구 건설공사 TK)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진 후보자는 막내 동생 진OO는 1983년 서울대 조경학 석사, 미국 일리노이대 지역계획학 박사를 거쳐, 서울시립대 조경학부 교수(95~01), (주)토문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부소장(02~03)을 거쳐서 현재 CA조경의 대표(03~04)로 재직 중이라면서 30여년간을 조경분야에 몸담으면서 업계에서 나름 최고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다며 주 의원의 특혜 의혹을 반박하는 한편 공개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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