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7월 이후 수익률 275%..조비에게 무슨 일이

적은 유통물량 + 150억 미만 시총 = 폭등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지구촌 곳곳에서 기상 악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부터 투기성 자금까지 곡물시장에 유입되면서 밀을 비롯해 대두와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밀은 세계 3위의 밀 생산국인 러시아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올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밀 수출 중단을 선포하면서 지난 7월 한달 동안 급등세를 연출했다.

밀을 시작으로 국제 곡물 가격 급등세가 나타나면서 발 빠른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 종목을 찾아 나섰고 남해화학과 조비 등 비료제조 업체로 매수세가 몰렸다.

생산량 급감을 벌충하기 위해 비료 사용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이머징 국가들의 소득 향상으로 곡물 수요가 증가하고 휘발유와 디젤의 대체제인 바이오 에탄올과 바이오 디젤 등의 바이오 에너지 관련 곡물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6월30일 1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남해화학은 1만8000원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개월 만에 34% 가량 상승한 셈. 같은 기간 4% 남짓 상승한 코스피 지수와 비교해도 시장대비 수익률이 월등했다.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비료 사용 증가 기대감에 의한 상승세라고 분석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같은 비료업체인 조비 주가는 8000원대에서 3만원대로 2.5배 이상 급등했다. 조비의 6월30일 종가는 8400원에 불과했으나 20일 오후 1시 현재 3만1000원을 웃돌고 있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급등세를 지속한 결과 2개월도 안되는 시간 동안 수익률은 275%를 넘어섰다. 특히 최근 13거래일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남해화학과 달리 조비가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선 폭등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는 작은 시가총액 규모와 얼마 안되는 유통 물량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6월 말 기준 조비의 시가총액은 150억원 정도 밖에 안됐다. 조비가 지난해 순익 30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저평가 국면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상황.


조비의 총 발행주식 156만6666주 가운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109만6712주에 달한다. 유통 물량이 50만주도 안되는 셈이다. 당시 주가로 환산하면 40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올해 초 조선선재가 인적분할 후 적은 유통 물량 덕분에 1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당시와 비슷한 구조다. 큰손 개미 투자자들에게는 실적 좋고 유통물량이 적다는 점에서 한번의 불꽃만으로도 활활 타오를 수 있는 종목으로 인식될 수 있었던 완벽한 조건을 갖고 있었던 셈.


더욱이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통일에 대비해야 한다며 통일세를 언급하면서 남북경협 관련주 주가가 꿈틀한 것도 조비 주가 상승에 탄력을 더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조비가 2·4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급감했다고 공시하고 난 하루 뒤인 17일 조비는 8% 이상 하락했다. 폭등세가 끝나는가 보다 했던 투자자들은 다음날부터 다시 시작된 급등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박형수 기자 parkh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