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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 고용·제조업경기 '위축'..오바마 "지원 필요"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경제가 예상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고용시장, 제조업경기와 관련한 부진한 성적표가 공개되자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중소기업 지원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정부의 빠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美 고용시장·제조업경기 '위축'=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제조업경기는 올해들어 처음으로 위축국면을 맞이했다.

웰스파고증권의 마크 비트너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에 위험 신호를 나타내는 붉은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며 "하반기에 접어드면서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8월14일 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2000건 증가한 50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당초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는 47만8000건이었다. 노동부는 또 8월 첫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기존 48만4000건에서 48만8000건으로 상향 조정했다.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면서 기업들이 직원들을 해고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쉽게 회복되고 있지 못하는 미국의 고용시장은 소비지출 둔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4캐스트의 데이비드 슬론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신호"라며 "약화된 고용시장은 경제성장과 소비지출 둔화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9.5%를 기록, 지난 1983년 8월 이후 26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민간부문의 일자리 수는 7월에 7만1000개 늘어나는데 그쳐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알려주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도 올해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8월 -7.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8.9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8월 지수가 전월 5.1에서 7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오바마 대통령 중소기업 지원 촉구=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한 것에 대해 또 한번 감세, 신용대출 완화 등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을 향해 중소기업 지원 법안 통과를 가로막고 있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을 위한 신용대출이 취약한 상황이며 미국 사회가 더 빠른 속도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미 의회 중간선거까지 정책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성장과 고용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의회에 중소기업 지원법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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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행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법안은 중소기업에 120억달러 규모의 세제혜택을 주고 300억달러의 중소기업 대출기금을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박선미 기자 psm82@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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