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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년물 국채 수익률 '숨고르기'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일본 국채 수익률이 최근 7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19일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장대비 2bp오른 0.92%로 장을 시작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0.90%에 거래되면서 2003년8월13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9월만기 10년물 국채 선물 역시 전장대비 3틱 오른 142.91로 출발하면서 7일 연속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번달 들어 무려 15.5bp 하락했다. 저조한 2분기 경제성장에 일본은행(BOJ)이 엔화 상승을 막기 위해 추가 완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 여기에 엔고가 지속되면서 일본 수출업체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며 이로 인해 일본 경제 회복 속도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됐다. 엔달러는 지난 11일 15년래 최저치인 84.73엔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달러대비 엔화는 85.44엔으로 장을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일본 경제 회복 속도가 둔화됨에 따라 이날 발표되는 6월 일본 전체 공업 활동지수가 3개월래 처음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날 산케이신문은 BOJ가 대출 프로그램을 현 20조엔에서 30조엔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밖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 연준)가 본격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지난 17일 25억5100만달러의 미국 국채를 매입한 것 역시 일본 국채상승(수익률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니코코디얼증권의 노무라 신지 채권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일본 채권 가격이 결코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아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일본 국채 시장에 버블이 생성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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