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POSCO그룹 협약체결 합동선포식 참석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포스코그룹이 협력사에 1조7500여억원의 자금지원을 결정했다. 또 업계 최초로 대기업과 1~3차 협력사간 상생협약도 체결했다.
정호열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18일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포스코 등 포스코그룹 12개 계열사와 1만4500여개 1차 협력사 및 1만1700여개 2, 3차 협력사의 '포스코 패밀리 상생협력 및 하도급공정거래협약'체결 합동 선포식에 참석, 포스코그룹의 결정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정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우리 경제는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경기회복세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 위원장은 "이러한 양극화의 원인은 중소기업의 자금·인력·기술 등의 부족과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 관행 때문"이라며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이해 세계의 기업들은 상생협력을 필수 불가결한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고 종전에는 기업의 경쟁력이 개별기업의 역량에 의해 결정됐지만 이제는 대·중소기업간의 협력네트워크로 이루어진 '기업생태계'의 역량에 의해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포스코그룹이 업계 최초로 298개사의 주요 1차 협력사가 1만1700여개 2, 3차 협력사들에 대해 총 44억원의 장·설비투자 자금 등 자금지원, 대금결제조건 개선(현금성 100% 유지, 월 1~3회 대금지급 등), 기술개발, 교육훈련 등을 내용으로 하는 수직적인 상생협약을 체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지금 우리경제가 겪고 있는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포스코그룹 12개 계열회사가 1만4500여개 협력사들에 대해 자금지원 1조7568억(상생펀드, 설비투자자금 등), 결제조건 개선(현금성결제비율 100%, 월 8회 대금지급 등), 기술지원 및 교육훈련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도 함께 체결했음을 강조했다.
끝으로 정 위원장은 "포스코 계열사들이 협약을 맺어 2, 3차 협력업체에까지 파급 효과가 미치게 된다면 중소협력사들의 생태계가 더욱 건강해져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자율적인 상생경영의 분위기가 우리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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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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