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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美호재+EU기업 실적 개선에 상승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17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기업들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상승마감 했다. 일부 개선된 미국 경제 지표 역시 증시에 힘을 보탰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 상승한 5350.55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 대비 1.8% 오른 3663.13으로, 독일DAX지수는 1.57% 오른 6206.40에 장을 마쳤다.

▲ EU 및 美 기업 실적 개선 = 지멘스를 비롯한 다임러, 칼스버그 등 유럽 주요 기업들은 앞다퉈 올 한해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 각국의 고강도 긴축안으로 유럽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희석되고 있는 모습이다.


덴마크 주류업체 칼스버그는 올해 순익 전망을 20%에서 40% 증가로 상향조정했다. 칼스버그의 2분기 순익은 루블화 강세와 러시아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예상치 20억5000만크로네를 상회하는 26억3000만크로네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벽돌회사 비네르베르거의 2분기 순익은 2060만유로(2600만달러)을 기록, 전년동기의 1억5150만유로 손실에서 크게 개선됐다. 엘리베이트업체 쉰들러의 2분기 순익은 예상치 1억6100만스위스프랑을 웃도는 1억7800만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미국 기업 역시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2분기 순익은 해외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미국 최대 건축자재 판매업체 홈데포의 2분기 순익과 매출 역시 예상치를 상회했다.


▲ 美 경제지표, 일부 개선...EU, 부진 =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개월래 처음으로 상승하면서 미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공포를 완화시켰다. 7월 주택착공건수는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전월대비로는 1.7% 증가했다. 미국 7월 산업생산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영국, 프랑스의 ‘Aaa등급’이 적절하다고 평가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개월 연속 정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영란은행(BOE)이 긴축정책을 시행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머빈 킹 BOE 총재는 "올 한해 CPI가 정부 목표치를 상회할 것"이라면서 "경기부양책 축소 또는 확대에 나설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밖에 독일의 8월 투자자 신뢰지수가 16개월래 최저를 기록한 것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8월 투자자 신뢰지수 7월 21.2에서 14.0으로 크게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0에도 못 미치는 것이며 4개월 연속 하락한 것.


칼스버그는 2.06%, 비네르베르거는 9.33%, 쉰들러는 2.56% 올랐다. OC욀리콘은 3.36%, 가레니카 2.06%, 리솔루션은 3.37% 상승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서의 리차드 라카이유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식과 위험 자산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순익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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