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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MBC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에서 한지민 역을 맡은 조윤희가 "심은하 선배와 비교해 매우 기분이 좋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윤희는 17일 오후 1시 30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황금물고기' 기자간담회에서 "'청춘의 덫'의 심은하 선배와 비교돼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기 전부터 심은하 선배의 자료를 찾아 롤 모델로 삼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스토리가 다르다보니 저만의 색깔이 나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조윤희는 "주위에서 막장 논란이라는 말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되지 되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일일드라마 특성상 극이 심플하게 전개돼 인과관계에 대한 부분이 많이 빠져서 그렇게 보인 것 같다. 감독님은 명품드라마라고 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또 "그동안 조용한 역할만 하다 독한 연기를 해 어려움이 많았다. 나름 독한 연기를 하는데 감독님께서 더 독하게 요구할 때가 많다"며 "그런 눈빛 때문에 악역으로 보는 것 같아 아쉽다. 태영이도 지민이도 원래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번 역할에 대해 "감정을 드러내며 소리 지르고 폭발하는 연기는 처음"이라며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속도 많이 시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자리한 문정호 역의 박상원 또한 막장논란에 대해 "구조적으로 막장의 여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연기자들이 연기를 할 때 대사나 구조적인 측면에서 뉘앙스를 어디에 두느냐, 팩트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조윤희와의 결혼식 촬영에 대해서 "내 연기인생의 마지막 결혼이 아닐까 생각한다. 막상 조윤희씨는 첫 결혼을 나와 찍게 되었다"며 "마지막 결혼이 진짜 사랑이 아니겠나"라고 농담해 주위를 폭소케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조윤희 외에도 박상원, 이태곤, 소유진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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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 rock@
사진 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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