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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불법사찰 배후는 권력사유화한 집단"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은 17일 본인에 대한 불법사찰 논란과 관련, "배후는 어떤 권력을 사유한 집단"이라고 밝혔다.


남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 "그 집단의 실체는 저희가 알 수 없고 파악을 해야 되겠죠. 그 파악할 수 있는 고리가 바로 이번 불법사찰 사건의 진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남 의원은 특히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는다면 거기에 대해서 촉구하는 정치적 행동을 할 것"이라면서 "이게 단순히 개인 남경필, 정태근, 정두언에 대한 사찰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개개인의 자유와 인권이라는 문제, 또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라는 집권세력에 대한 신뢰, 앞으로의 재집권과 다 연결이 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혹시 덮고 넘어갈지 모르지만 말기에 이런 일들이 밝혀지면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밝혀내는 것이 오히려 우리 정부와 대통령을 위해서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의원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훼손과 관련, "이게 참 무슨 미국의 첩보드라마 보는 것 같다"면서 "딴 데도 아니고 정부종합청사 안에 있는 총리실에 있는 컴퓨터를 7대인가를 다 완전히 못쓰게 만들었다는데 이것을 완전히 덮을 수 있겠느냐. 그것도 못 찾아낸다면 과연 우리 국가 수사기관들이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고 밝혔다.


남 의원은 아울러 '불법사찰의 배후가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 내정자와 이상득 의원'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제가 생각하는 의심이나 정황들은 있지만 이 문제가 불법사찰의 본질을 밝혀내고 정치공작을 한 세력을 밝혀내는 데에서 자칫 권력투쟁 양상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어느 정도 실체가 밝혀지기 전까지 예단을 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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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검찰은 지난 11일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과 관련,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 3명을 기소하는 것으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남 의원은 이와 관련, 본인의 사생활에 대한 광범위한 사찰이 이뤄졌다며 이인규 전 지원관을 비롯한 3명을 고소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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